아이폰 캘린더에 할 일 넣는 법 — 그리고 넣으면 안 되는 것

답부터 — 아이폰 캘린더에 할 일을 넣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— ①미리알림에 적고 캘린더와 나눠 보기(가장 간단, 앱은 두 개) ②캘린더에 일정으로 직접 만들기(타임블로킹, 매일 배치하는 수고가 듦) ③할 일 앱이 캘린더에 자동으로 써주게 하기(전용 캘린더로 발행되면 약속과 섞이지 않음). 다만 '언제 해도 되는 일'을 캘린더에 직접 넣으면 지키지 않은 블록이 쌓여 캘린더 전체를 못 믿게 되니, 그런 일은 할 일 앱에 두는 게 맞습니다.

할 일을 캘린더에서 같이 보고 싶다는 건 대부분 같은 이유입니다. 두 곳을 번갈아 보는 게 귀찮아서요. 회의는 캘린더에 있고 할 일은 앱에 있으니, 오늘 하루가 어떤지 알려면 매번 두 화면을 맞춰봐야 합니다.

아이폰에서 이걸 푸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. 각각 무엇이 좋아지고 무엇이 망가지는지가 다르니, 순서대로 보고 하나만 고르세요.

방법 1. 미리알림에 적고, 캘린더에서 같이 보기

가장 손이 덜 가는 방법입니다. 할 일은 미리알림에 적되, 캘린더 앱 안에서 그날의 미리알림을 같이 보는 것이에요. iOS 18부터 캘린더 앱에서 미리알림을 함께 보고 만들 수 있습니다.

  • 캘린더 앱에서 날짜를 보면 아래쪽에 그날 미리알림이 같이 나옵니다
  • 새로 만들 때 일정과 미리알림 중에 골라서 만들 수 있어요

좋은 점: 설정할 게 없습니다. 기본 앱 두 개만으로 끝나요. 아쉬운 점: 할 일에 시간을 안 넣으면 여전히 목록 아래에만 쌓입니다. “언제 할지”를 정하는 문제는 그대로예요.

방법 2. 캘린더에 일정으로 직접 만들기 (타임블로킹)

“오후 3시 — 보고서 쓰기”처럼 할 일을 아예 일정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. 하루를 블록으로 채우는 타임블로킹이 이쪽이에요.

캘린더 앱 → 날짜 탭 → + → 제목과 시간 입력. 반복이 필요하면 반복에서 요일을 고르면 됩니다.

좋은 점: 하루가 한 화면에 다 보입니다. 시간을 실제로 확보하니 “할 시간이 없었다”가 줄어들어요. 아쉬운 점: 두 가지가 큽니다.

  1. 매일 배치하는 수고가 듭니다. 아침마다 오늘 할 일을 어느 칸에 넣을지 정해야 해요. 하루가 계획대로 안 흘러가면 남은 블록을 전부 다시 옮겨야 하고요
  2. 안 지킨 블록이 쌓입니다. 회의는 상대가 있어서 지켜지지만, 나 혼자 정한 블록은 지나가도 아무 일이 없어요. 그런 블록이 쌓이면 캘린더를 봐도 뭐가 진짜 약속인지 모르게 됩니다

두 번째가 진짜 위험합니다. 캘린더의 가치는 “여기 있는 건 진짜다”라는 신뢰인데, 그게 깨지면 캘린더 자체를 안 보게 되거든요. 이 구조는 할 일, 캘린더에 적어야 할까 할 일 앱에 적어야 할까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.

방법 3. 할 일 앱이 캘린더에 써주게 하기

할 일은 할 일 앱에 적고, 정해진 시간만 캘린더에 자동으로 나타나게 하는 방식입니다. 손으로 옮기지 않아도 캘린더 한 곳에서 하루 전체가 보여요.

이 방식을 고를 때 확인할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.

  • 전용 캘린더로 따로 발행되는가 — 앱 이름으로 된 캘린더가 따로 생기면 원래 약속과 색으로 구분되고, 필요할 때 그것만 껐다 켤 수 있습니다. 회사 계정에 섞여 들어가면 곤란하니까요
  • 완료하면 캘린더에도 표시되는가 — 안 그러면 캘린더에는 “하기로 했던 것”만 남아서, 나중에 보면 안 한 일처럼 보입니다
  • 알림이 두 번 오지 않는가 — 캘린더 기본 알림과 앱 알림이 겹치면 같은 걸 두 번 받습니다. 설정 앱의 캘린더 설정에서 기본 알림 시간을 “없음”으로 두면 정리돼요

캘린더에 넣으면 안 되는 것

방법과 별개로, 기준은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. “내가 이 시간을 옮길 수 있나?”

캘린더 할 일 앱
회의·약속·예약 확정분 ✅
비행기·기차, 공연 티켓 ✅
마감일이 못 박힌 제출물 ✅ (마감일) ✅ (준비 작업)
치과 예약 전화하기 ✅
보고서 쓰기, 운동 가기 ✅

옮길 수 있는 일을 캘린더에 직접 넣는 것이 안 지킨 블록의 공급원입니다. 그런 일은 할 일 앱에 두고, 시간이 정해진 뒤에 캘린더에 나타나게 하는 편이 안전해요.

이따는 방법 3입니다

이따는 할 일을 던져두면 언제 할지를 AI가 정해주는 앱이에요. 캘린더와는 이렇게 맞물립니다.

  • 캘린더를 읽되, 바쁜 시간만 봅니다. 시간을 잡을 때 비어 있는 칸을 찾으려고 캘린더를 읽는데, 일정의 제목이나 내용은 읽지 않아요. 코드 수준에서 시간 블록만 가져옵니다
  • 정해진 할 일은 “이따” 전용 캘린더로 발행됩니다. 원래 약속과 색으로 구분되고, 통째로 껐다 켤 수 있어요. 원하면 다른 캘린더를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
  • 완료하면 캘린더에도 완료 표시가 남습니다. 나중에 돌아보면 “하기로 했던 것”이 아니라 “한 것”의 기록이 돼요
  • 배치는 사람이 안 합니다. 방법 2에서 제일 부담인 매일 아침 블록 옮기기가 사라집니다

전 기능 무료고, 앱스토어에서 이따 할일로 찾으면 나옵니다.

정리

  • 방법 1(미리알림 + 캘린더 같이 보기) — 설정 제로, 대신 “언제 할지”는 여전히 내 몫
  • 방법 2(캘린더에 직접) — 하루가 한눈에, 대신 매일 배치 + 안 지킨 블록 문제
  • 방법 3(할 일 앱이 발행) — 배치 노동이 사라짐, 대신 전용 캘린더·완료 표시·알림 중복을 확인할 것
  • 공통 기준: 못 옮기는 것은 캘린더, 옮길 수 있는 것은 할 일 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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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묻는 질문

Q. 아이폰 캘린더 앱에서 미리알림이 같이 보이나요?
iOS 18부터 캘린더 앱 안에서 미리알림을 함께 보고 만들 수 있습니다. 캘린더 화면 아래쪽 목록에 그날의 미리알림이 같이 나오고, 새 항목을 만들 때 일정과 미리알림 중에 고를 수 있어요.

Q. 할 일을 캘린더에 넣으면 알림이 두 번 오지 않나요?
할 일 앱이 캘린더에 발행하는 방식이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. 캘린더 쪽 기본 알림을 끄고 할 일 앱 알림만 남기는 게 깔끔해요. 설정 앱의 캘린더 설정에서 *기본 알림 시간*을 '없음'으로 두면 됩니다.

Q. 회사 캘린더에 개인 할 일이 보이면 곤란한데요
할 일이 어느 캘린더에 쓰이는지 고를 수 있는 앱을 쓰세요. 전용 캘린더로 따로 발행되면 회사 계정과 섞이지 않고, 필요할 때 그 캘린더만 껐다 켤 수 있습니다.

산뜻한 표정의 이따 마스코트

일단 던져놔요.
나머지는 이따가.